




긴 시간 동안 그에 대한 이야기로 세간은 떠들썩했습니다.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가부터, 어떤 일을 겪었으며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고 어쩌다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가. 그들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내용이 있었으며, 이것 은 현재까지도 그 미궁에 관한 개념으로 정립되어 있습니다.
방괴
倣怪/ほうかい
세상에 나타난 미궁을 칭하는 단어이며, ‘그 내부는 현실에 존재하는 것들과 닮아 있으나, 어딘가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라는 이유에서 다음과 같은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방괴에 스킬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일반인이 들어간다면 초반에 사라진 이들과 같이 시체조차 찾지 못하는 죽음을 당할 뿐이라는 인식이 있기에, 보통 사람들은 방괴의 진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방괴인멸원’의 자격증이 없으면 진입이 불가능하도록 국가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훈련이 된 후에 들어가야 하며, 그것을 위해 조기에 훈련을 시키고 효율적으로 인멸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는 ‘방괴인멸과’를 몇몇 고등학교에 설치하여 학생일 때부터 그에 대해 교육을 시킵니다. 또는 대학이나, 학원 등의 교육 기관에서도 뒤늦게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괴에는 최대 진입 인원은 없으나, 학생들이 서로의 얼굴을 익히며 각자의 방식에 맞추어 가며 협력하여 방괴를 인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며 어린 학생들이 다수 죽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대부분의 방괴인멸과에서는 24명 정도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방괴인멸과의 존재의의는 방괴인멸에 대한 교육과 졸업 이후 방괴인멸 사무소와의 원만한 연결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방괴에 들어서면 일반적인 출구는 최상층에 위치하며, 보스를 죽여야만 그 문이 열리지만 방괴인멸과의 구역 별 팀장들에게만 주어지는 지원 스킬 ‘이스케이프’를 통해 탈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스케이프 스킬에도 탈출 가능 구간의 제한이 존재합니다. 이스케이프는 사망 직전의 상황에만 가능하며, 그에 따라 보상의 미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기에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희귀한 스킬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원 스킬 ‘이스케이프’는 교육기관에서만 사용됩니다.
과거에는 최소 한 달, 최대 1년에 한 번씩 커지거나 나타났지만, 현재에는 짧으면 한 주, 길면 한 달에 하나씩 나타나거나 그 부피를 늘려갑니다. 방괴를 방치해 두면 한 도시를 황폐화 시키고, 그것을 복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통은 만들어지자마자 공략해 일주일 안으로 부피를 늘리기 전에 없애버리는 게 최근의 방침입니다.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층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없애면 다음 층으로 가는 계단이 생겨납니다. 모든 층은 공략 직후부터 몬스터가 생겨나지 않으며, 다시 다음 층으로 갈 때에는 새로운 층에 위치한 구역으로 가기 위한 갈림길이 생겨납니다. 층마다 위치한 갈림길만이 방괴의 공략 중에는 흩어졌던 인원이 다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에, 그곳에서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세요.
[현대에 와서는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의 진입이 불가능하기에, 방괴와 관련 없는 젊은 층의 사이에서는 방괴에 관한 다양한 소문이 떠돌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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